야당, 이효성 방통위원장에 “사퇴” 압박
여당 “보수정권 9년 동안 MBC 이 지경 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13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법률방송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오늘(1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방송 장악’ 논란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방통위가 업무보고를 하기도 전부터 야당은 이효성 방통위원장의 자격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방통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5가지 공직 배제 기준에 모두 해당하는 인물이지만 임명이 강행됐고, 방송 장악을 위한 불법·월권적 행태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위원장 자격으로 증인 선서, 인사말을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질의에 나선 이은권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효성 방통위원장에게 사퇴 의사가 없는지 재차 물었고, 이효성 위원장은 “법과 절차에 따라 임명됐고 사퇴할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반면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통위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감독권을 발동한 것과 관련해 "보수정권 9년 동안 MBC 사태가 이 모양이 되도록 방치한 방문진의 행태는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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