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PD "원세훈 뒤에 이명박"... ‘방송 블랙리스트’ 본격 수사
최승호 PD "원세훈 뒤에 이명박"... ‘방송 블랙리스트’ 본격 수사
  • 유재광 기자
  • 승인 2017.09.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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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MBC 문건 "인적 쇄신·편파 프로그램 퇴출 등 근본적 체질 개선 추진"
최승호 "MB 국정원, 대통령 개인 기관... 공영방송 망가뜨린 배후 발본색원해야"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KBS와 MBC 등 공영방송 간부와 기자, PD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불이익을 준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MBC 'PD수첩' 최승호, 이우환 전 PD와 정재홍 전 작가 등이 오늘(26일) 검찰에 나와 피해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승호 전 PD는 검찰에 출석하며 “권력이 원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영방송을 완전히 망가뜨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배후를 발본색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승호 전 MBC PD]

“MB의 국정원은 국정원이 국민의 기관으로서 일하지 않고 그야말로 대통령 개인 정보기관으로서 역할을 했던 것이고 그것이 대한민국에 미친 상처라는 게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조 활동 등을 이유로 MBC에서 해고된 최승호 전 PD는 최근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실태를 다룬 영화 ‘공범자들’을 감독, 제작해 개봉한 바 있습니다.

[최승호 전 MBC PD]

“이명박 대통령, 대통령 지시가 아니면 어떻게 공영방송사에 그렇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대통령 지시 없이 단순히 국정원장이 자기가 알아서 했다, 혹은 청와대 홍보수석 이런 사람들이 알아서 했다, 이거는 정말 내가 듣도 보도 못한 거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따르면 국정원의 MBC 관련 문건에는 “신임 사장 취임을 계기로 고강도 인적 쇄신과 편파 프로그램 퇴출 등에 초점을 맞춰 근본적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유재광 기자 jaegoang-yu@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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