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한성변호사회'로 출발... 회원 1만 7천명 최대 변호사단체 세대·출신 아우르는 회원 139명 홍천 소노펠리체CC서 '나눔 실천' 회원·로펌 '십시일반'... 소년소녀가장·수감자 자녀 등 돕기로

 

 

[앵커]

1905년 변호사법이 제정되고, 이듬해 제1회 변호사 시험이 시행됐습니다.

1907년 9월 창립된 우리나라 최초 법조 단체 ‘한성 변호사회’를 모태로 하는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오늘(13일)로 꼭 창립 110주년을 맞았습니다.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변회가 오늘 자선 골프 대회를 열었다고 하는데, 이철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50년 전인 지난 1967년 치러진 사법시험 5회부터 3년 전 치러진 변호사시험 3회 출신까지,

세대와 출신을 아우르는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 함께 모였습니다.

오늘 대회에는 서울변회 소속 변호사 139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는데요, 이번 대회에는 대결보다 뜻깊은 취지가 담겨있습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의 홀인원’

서울변회 창립 110주년 기념 자선 골프 대회의 이름입니다.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 이웃에 도움을 주기 위해 치는 골프, 그래도 은근히 욕심은 납니다.

[진형혜 변호사]

"90대 이내로 들어가는 거... 정말 이 좋은 날씨의 축복을 받아서 즐겁게 명랑하게 해보겠습니다."

자선 성금은 골프대회 참가 여부를 떠나 서울변회 소속 변호사들이 ‘자발적으로’, 금액은 ‘알아서’ 냈습니다.

[김현성 /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자선 골프 대회이지 않습니까. 그러니 회원들께서 자발적으로 굉장히 많이 참여해주시고, 자선의 의미니까 기부금도 로펌에서 자발적으로 내주셔서 그 점을 제일 먼저 감사드리고요."

우리나라 전체 변호사 수는 2만 3천 명 가량, 서울변회는 그 중 70%가 넘는 1만 7천여 명이 소속된 최대 단체입니다.

여기에 로펌들도 성금을 보태 적지않은 금액이 모였습니다.

모인 성금은 소년소녀가장과 수감자 자녀, 순직경찰 가족 등 우리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전달됩니다.

[이찬희 /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이번 110주년을 기념해서 뜻 깊은 골프대회를 통해서 저희가 자선행사를 좀 더 확대하고 우리사회의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고자 이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법률방송은 따뜻한 나눔과 넉넉한 웃음이 함께 한 오늘 대회를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할 예정입니다.

법률방송 이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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