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종령 폭행 CCTV 동영상./출처=UnJi JJang 유튜브]

폭행 혐의로 구속된 개그맨 신종령의 범행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신종령은 지난 5일 새벽 서울 상수동의 한 술집 앞 거리에서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약 15분 동안 난동을 부렸다.

술집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리던 신종령은 “조용히 하라”고 불만을 토로한 손님을 뇌진탕 진단을 받을 정도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개된 CCTV 동영상 속 신종령은 상대방이 바닥에 쓰러졌는데도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휘둘러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신종령은 이 상황을 말리던 한 남성에게도 시비를 걸었고, 때리려는 행동을 취하며 소리를 지르다 출동한 경찰에게 제압당하고 나서야 난동을 멈췄다.

피해자는 전치 6주의 뇌출혈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나흘 전인 지난 1일 오전 5시쯤에도 신종령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클럽 실외 흡연장에서 한 남성을 철제의자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당시 신종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꾸 연예인이라고 협박해서, 열받아서 그냥 동생인 것 같아서 뺨 몇 대 때렸습니다. 한 대 때리다보니 못 참아서 한 네 대 때렸는데 전 후회 안 합니다”라는 말을 남겨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경찰은 신종령이 일주일 사이 동종 범죄를 두 번 저지른데 대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그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유치장에 수감했고, 다음 주 중으로 구치소로 이감된다.

현재 신종령의 SNS에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남겨져있다.

신종령은 메시지에서 "어떤 상황이건 사람이 사람을 때려서는 안 되는 건데, 진짜로 반성 많이 하고 있습니다"라며 "저만 너무 당당하다고 경솔했습니다. 할 말 없는데, 피해자분들께는 찾아뵙고 용서를 빌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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