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편향성 논란'에 국회 인사청문특위 제출 자료 통해 "해명"
“그간 처리한 사건 중에 보수적이라고 평가받은 사건들도 많다”

오는 12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편향성’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입장을 7일 국회 인사청문특위 제출 자료에서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 자료에서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의 회장을 한 경력이 있다고 해서 저를 진보라고 칭하거나 편향됐다고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저는 기본권 보장과 소수자 보호라는 사법의 본질적인 사명에 충실한 재판을 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임해 왔고, 이러한 저의 생각이 진보나 보수의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서 김 후보자는 “그간 처리한 사건 중 진보적이라 평가받은 사건들도 있지만, 보수적이라고 평가받은 사건들도 상당히 많다”며 “저를 진보 또는 보수, 좌우의 이분법적인 잣대로 규정하는 것에는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진보 성향 우리법연구회 회장, 그리고 국제인권법연구회 1, 2대 회장을 지낸 바 있어 문재인 정부의 ‘코드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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