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김장겸 체포영장, 외부 지시 없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오늘(4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와 관련해 “외부로부터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을 훼손하는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문 총장은 김장겸 사장 영장 발부와 관련해 서초동 대검 청사를 항의 방문한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어디에서 지시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총장은 “체포영장 청구의 적정성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며 “검찰은 법적 구성요건과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의 충돌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총장은 또 KBS·MBC 파업과 관련 “적법성 여부에 대해 판단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같은 문 총장의 발언 내용을 전하면서 “검찰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에 흔들리지 않도록 충분한 경고의 말을 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