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3인방' 안봉근 전 비서관 재직 당시 작성된 자료 박수현 대변인 "수사·재판 기관이 요청할 경우 제출 방침"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쓰던 컴퓨터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관련 내용이 포함된 9천 건이 넘는 문서 파일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발견된 문서 파일은 내용 별로 국무회의 292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21건 등 모두 9천 308건”이라며 “지난 10일 제2부속실 직원이 PC 설정 작업 도중 제2부속실 공유 폴더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 문서 파일이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지 검토를 거쳐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할 예정이며, 현재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파일의 경우 해당 기관이 요청할 경우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문서 파일은 지난 2013년부터 제2부속실이 폐지된 2015년 1월까지 작성된 것으로, 당시 제2부속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안봉근 전 비서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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