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씨. /출처=유튜브 캡처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이 지난 21일 서울 서초동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칼에 찔려 사망했다.

송씨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송선미씨의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됐다”며 “송선미씨 역시 사고 후 연락을 받고 큰 충격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송씨의 남편인 미술감독 고모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서초동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28살 조모씨에게 살해당했다.

고씨는 할아버지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가족과 분쟁을 벌이던 중 가족의 사정을 잘 아는 조씨의 도움으로 원하는 정보를 건네받았으나, 조씨는 고씨가 약속과 달리 1천만원밖에 주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미리 준비한 회칼로 고씨의 목을 한 차례 찔렀고 고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조씨를 긴급 체포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고씨는 영화 미술감독 출신의 설치미술가로 1999년 영화 ‘질주’, 2006년 ‘천하장사 마돈나’, 2008년 ‘뜨거운 것이 좋아’ 등에서 미술감독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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