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검사장./ 출처=유튜브 캡처

'정윤회 문건' 사건을 부적절하게 지휘해 좌천당한 유상범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유상범 검사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이자 배우 유오성의 친형이다.

지난 6월 창원지검장에서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발령 난 유 검사장은 두 달도 안된 지난 2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다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2014년 '정윤회 문건' 수사 당시 유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수사팀장을 맡아 국정농단 의혹 등의 내용이 아닌 문건 유출 자체에만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법무부는 유 검사장을 광주고검으로 발령하면서 '과거 부적정한 사건 처리를 한 검사'라며 역시 '우병우 라인'으로 분류된 윤갑근 전 고검장과 김진모·전현준·정점식 전 검사장과 같이 좌천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우병우 사단'으로 평가받는 이들을 솎아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