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인천 초등생 살인범이 구치소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관련 책을 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정신과 질환으로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고, 행동이나 관심 분야, 활동 분야가 한정되어 있으며 같은 양상을 반복하는 상동적인 증세를 보인다.

12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함께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던 A 씨는 증인으로 나와 “어느 날 변호사를 만나 정신병 판정을 받으면 감형된다는 얘기를 듣고 와서는 콧노래를 불렀다”며 “그날 이후 부모가 넣어준 아스퍼거증후군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고 증언했다.

또 A 씨는 “인천초등학생 살인범인 김양이 들어와 처음 방 사람들에게 한 말은 ‘자신의 사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세요’였다”며 “‘피해자 부모에게 미안하지도 않냐’는 질문을 하자 ‘나도 힘든데 피해자 부모에게 왜 미안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양의 재판부는 국민재판이 가능한 재판부여서 ‘국민재판을 하지 그러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국민재판하면 저는 맞아죽어요’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경 우석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천 초등생 살인범을 면담한 결과 조현병이나 아스퍼거 가능성은 없으며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양이 초등생 살인범이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가장해 형량을 줄이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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