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중 전동차에 치여 사망한 김군 사고 이후 서울지하철의 비리를 조사해온 감사원이 오늘(11일) 전동차 제작 업체에 특혜를 주고 조카 취업을 청탁한 서울교통공사 간부의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서울교통공사 처장 조모씨가 2015년 3월 지하철 2호선 전동차 교체 과정에서 2천100억원 규모의 제작 수주 업체에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이 업체 자회사의 비상장 주식을 팔라고 요구하고 조카 취업까지 청탁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조씨에 대해 해임을, 조씨 밑에서 일하던 부장과 팀장 2명에 대해서는 정직 처분을 요구했습니다.

감사원 조사와 별도로 경찰은 조씨 등과 전동차 제작업체 임직원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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