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전직, 문무일 오세인 조희진 3명은 현직... 4명 중 1명 최종 후보자로 제청 검찰총장 공석 장기화에 법무부 "신속 제청"... 이번주 중 최종 후보자 결정

 

 

[앵커]

문재인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 4명이 오늘 결정됐습니다.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와 문무일 부산고검장, 오세인 광주고검장, 조희진 의정부지검장 등 전,현직 검찰 간부 4명입니다.

검찰총장 후보 추천에 지역 안배를 고려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띕니다.

첫 소식은 장한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 검찰 조직을 이끌어갈 검찰총장 후보로 4명을 확정했습니다.

사법연수원 기수 순으로 15기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 두 기수를 건너 뛰어 18기에서 문무일 부산고검장과 오세인 광주고검장, 그리고 여성으로 유일하게 19기 조희진 의정부지검장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직은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소병철 교수 1명이고, 문무일, 오세인 고검장과 조희진 지검장은 현직입니다.

지역별로는 소병철 교수는 전남 순천, 문무일 부산고검장은 광주, 오세인 광주고검장은 강원 양양, 조희진 지검장은 충남 예산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이른바 TK 또는 PK로 불리는 대구와 부산, 경남북 출신은 후보에 없습니다.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전남 무안 출생임을 감안하면 검찰총장 후보 추천에 지역 안배는 크게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법무부장관이 이 4명의 후보 가운데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해야 합니다.

그러나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 절차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장관 직무대행은 추천 내용을 존중해 신속하게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총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이를 신속히 해소하는 차원에서 장관직무대행인 이금로 차관이 제청권을 행사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중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법률방송 장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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