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관세청이 밀수업자와 관광객 등에게서 몰수해 판매하는 물품 중 고급 시계의 인기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매각된 몰수품 시계류는 총 26억5317만원어치에 달합니다.
이는 같은 기간 팔린 금·보석류(9억5484만원)의 3배 가까운 수준으로, 전체 몰수품 매각 금액(40억8609만원)의 65%를 차지합니다.
이전까지 몰수품 시계류 판매 금액은 2017년 10억4757만원, 2018년 8억3950만원, 2019년 3억7499만원, 2020년 6억2339만원, 2021년 9648만원 등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올해 들어 팔린 몰수품 매각금액 상위 30개 품목 중엔 시계류가 24개였습니다.
이 가운데 스위스 브랜드 롤렉스의 손목시계가 15개로 절반입니다.
롤렉스의 '데이-데이트'의 경우 5000만원에 매각됐습니다.
롤렉스 시계는 본사의 소량 생산 방침 때문에 정식으로 구매하기가 매우 어렵고, 일부 인기 모델은 중고시장에서 많게는 수천만원 웃돈을 더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판매된 몰수품 시계류 중 최고가는 스위스 '오데마 피게'의 손목시계로, 1억3498만원에 팔렸습니다.
역시 스위스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손목시계는 1억2000만원에 매각됐습니다.
올해 들어 전체 판매 몰수품 중 최고가는 1kg짜리 골드바로, 2억2257만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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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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