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캡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캡처

[법률방송뉴스]

"이 게임은 공정하지 않아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무한경쟁 사회에서 어떻게든 이기려는 근성의 권민우 변호사가 한 말인데요. 2030세대의 절박함을 반영했다는 평가입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6일) 이같은 대사를 인용하면서 자신이 정치를 하는 이유와 함께, 체제 전환을 강제하고 있는 현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공정'을 외치는 정치권이 되려 불공정 편법으로 시대정신을 배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허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렇게 공정과 상식을 외쳤지만, 한쪽에선 한 사람만을 위해, 또 다른 쪽에선 한 사람을 막기 위해 공동체 전체의 '게임룰'을 변경하며 정치는 그렇게 화석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표현은 법원이 이준석 당대표가 제기한 비상대책위원회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자, 국민의힘이 당헌 개정에 나선 것을 빗댄 것으로 읽힙니다.

허 의원은 그러면서 '공정'을 시대정신으로 내세우는 정치 리더들이 되려 시대정신을 배신하는 위선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허 의원은 "공정과 상식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현실 속 절박한 '권민우'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미 화석이 된 정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정도 염치도 잃은 정치는 이율배반과 표리부동의 이음동의어일 뿐"이라며 "이제 그런 정치의 시대에게 당당하게 종언을 고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화석화 된 정치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정신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새로운 세대교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이 정치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일상의 거리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 절박한 '권민우'들이 '봄날의 햇살' 속에서 따뜻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치인이 든든한 다리가 돼야 한다"며 "나는 그 길에 서 있으려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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