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천홍욱 관세청장 인사 개입 정황... 천 청장 "취임 후 한 차례 만났다"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세청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오늘(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최순실씨의 은닉재산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최순실씨의 은닉재산과 세금 탈루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하자 한 후보자는 "특정 납세자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지난 3월 국정농단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씨 일가 70여명의 재산이 2천730억원에 달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한편 천홍욱 관세청장도 최순실씨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천 청장이 취임 직후 최씨와 만나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 청장은 이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취임 이후 다양한 외부 인사를 만나는 과정에서 직원의 소개로 최순실씨를 단 한 차례 만난 사실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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