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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집권 80여일 만에 20%대로 떨어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 텔레그램 대화가 촉발한 비상 상황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오늘(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8.9%, 부정평가는 68.5%입니다.

잘 모르겠단 응답은 2.6%로 나타났는데,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3.3%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3.0%포인트 늘었습니다.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 1003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7.1%,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3.5%, 국민의힘 33.8%, 정의당 3.4%, 무당층 15.3% 등입니다.

최근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불거진 여러 사안이 악재가 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같은 날 최고위원 간담회와 선수별 의원 간담회,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논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최고위원, 오전 11시 초선 의원, 오후 1시 30분 재선 의원, 오후 2시 30분 3선 중진 의원 간담회가 열립니다.

이후 오후 3시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 절차를 갖습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당이 비상 상황임을 인식하고 비대위로 전환하는 데 있어 신속하고, 당헌·당규에 잘 맞춰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비대위 전환 요건과 관련해 '최고위원 전원사퇴 또는 4명 사퇴' 기준에 대해선 "사무국에서 여러 상황을 검토하는 중이고, 내용이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습니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상 비대위 전환은 '최고위 기능 상실'일 때 가능합니다.

권 원내대표와 친윤계는 최고위원 7명 중 과반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의결 정족수가 모자라 최고위 기능이 상실된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최고위원 재적 7명 중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의원이 위원을 사퇴했고,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도 사퇴를 검토 중입니다.

반면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은 전원 사퇴라야 비대위 출범이 가능하다고 해석합니다.

당헌은 비대위원장을 당대표 혹식 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하도록 돼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직무대행이었기 때문에 비대위를 구성할 수 없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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