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업 변호사

[법률방송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 대리인이 교체됐습니다.

오늘(25일) 김 대표 측은 강신업 변호사를 이준석 대표 성접대 알선수재 사건의 법률 대리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대전의 한 호텔에서 자신으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돼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김 대표 측은 “법리에 해박하고 정치 관련 사건의 이해도가 높은 변호사를 파악하던 중 강 변호사가 적임자로 판단돼 적극 위촉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일 강 변호사는 서울구치소에서 김 대표를 약 2시간 접견해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신업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이준석 성상납 등 사건의 핵심 참고인 김성진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며 “진실을 찾고 정의를 구현하는 일에 일조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사건이나 수임에 망설임이 있었으나 사건 검토를 해본 결과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필요가 있다는 확신 끝에 심사숙고해 최종 수임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를 역임한 강 변호사는 김 대표와는 고향 선후배 관계입니다. 강 변호사는 오는 28일 서울구치소에서의 3차 조사부터 입회 참여할 방침입니다.

강 변호사는 법률방송과 통화에서 “2시간 반 동안 접견을 하며 김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을 직설적으로 물어봤다”며 “이 사건의 실체는 알려져 있던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김 대표가) 여러 번 부탁해 법률적으로 조언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참고인이기는 하지만 수감됐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수감자에 대한 인식이 있을 수 있고, 수감된 상태에서 자유롭게 법률적 조언을 받으며 참고인 진술을 하기가 어려워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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