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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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ENA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시청률 11.7%를 기록하며 첫 방송(지난달 29일) 시청률 0.9%에서 급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불법 시청이 만연해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

‘우영우’는 오늘(21일) 기준 넷플릭스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도 2주 연속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흥행 열풍입니다.

이 드라마는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뛰어난 암기능력과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맡은 사건을 변호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1회에서 우영우(박은빈 분)는 “여러분이 보시기에 말이 어눌하고 행동이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법을 사랑하고 피고인을 존중하는 마음만은 여느 변호사와 다르지 않다”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한편 해외에서 ‘우영우’를 볼 수 있는 방법은 넷플릭스 뿐인데,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의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 중국어로 된 리뷰가 2만 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그야말로 자기들끼리 몰래 훔쳐보면서 할 건 다 하는 상황”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국이 한국 콘텐츠를 불법 유통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들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 ‘지옥’ 등도 불법 다운로드를 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에 대한 지식재산권 단속에 나서기도 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더우반’ 캡처

그렇다면 국내에서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는 없을까.

지식재산권 전문 김해주 변호사(법무법인 창경)는 “해당 국가에 가처분이나 권한금지 청구를 통해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면서도 “플랫폼이나 행위자가 한국과 무관하다면 국내에서 바로 조치하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단속 자체가 활발하진 않다”며 “국내에서 행위를 했거나 서버가 한국에 있을 경우엔 국내 법원을 통해 조치를 하기가 좀 더 쉽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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