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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논란 수사를 다음달 중순까지 마무리한단 방침입니다.

야당 전당대회와 맞물려 파장이 예상되는데,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 객관성을 담보하겠단 입장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20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가 언제 끝나느냐' 문의가 가장 많다 보니 말씀드린다"며 "대략 그때쯤(8월 중순)인데, 수사에 변수는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백현동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선 "지난달 압수수색했지만, 이미 그전에 계좌·통신 수사를 상당히 진행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일차적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경우 "행정법 부분을 살펴본 뒤 수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GH(경기주택도시공사) 비선캠프 운영' 의혹과 관련해선 "곧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며 "좀 더 확인할 것이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 의원이 연루된 특정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 마무리 시점을 구체화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수사 마무리 예상 시점은 야당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이 의원에겐 치명타가 될 공산이 큽니다.

정치적 시비가 있을 수 있지만,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거란 구상입니다.

특히 이 의원 관련 의혹 중엔 공직선거법 위반 등도 섞여 있습니다.

대선 선거법 문제에 대한 공소시효가 9월 9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찰은 신속하게 결과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경기남부청은 최근 변호사 자격증 및 회계사 자격증 보유 경찰관 각 4명씩을 뽑아 집중검토지원팀을 꾸렸다.

경찰은 법리·회계를 검토할 전담팀을 만들고 있습니다.

변호사와 회계사 1명씩 짝을 지어 총 4개조로 구성한 집중검토지원팀은 각 사건의 법리·회계 검토를 맡습니다.

수사 객관성 담보를 위해 이 사건과 관계가 없고, 다른 시각을 가진 이들에게 검토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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