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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5일) 검찰이 대장동 개발특혜 사건을 수사하면서 자신을 피의자로 특정한 것과 관련해 "검찰을 이용한 정치보복, 정치탄압이 시작된 듯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이 형의 정신질환 증거를 숨기고, 멀쩡한데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고 불법 기소했던 것처럼 이 사건도 무혐의지만 일단 기소해 정치·경제적 타격을 입히자는 음모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로비를 시도했지만 10년간 씨알도 안 먹혔다'고 말한 남욱, '뇌물수수 사실은 이재명에겐 죽을 때까지 숨겨야 한다'고 한 그들, 추가 부담시켰다고 김만배에게 욕까지 들어가며 성남의 이익 챙긴 이재명"이라며 "이것이 배임이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21세기 대명천지에 또다시 사법 정치살인을 획책하자는 것이냐"며 "정치보복, 사법살인 기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피력했습니다.

이 의원은 사흘 전 북한이 방사포를 쐈을 때 부인 김건희 여사와 영화를 관람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북한의 도발이 있었음에도, 이 사실이 국민에게 숨겨진 채 안보 최고책임자가 영화관람 등을 했다"며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국가 수장의 행동은 안보를 위한 정부 대응의 현 태세를 보여준다"고 힐난했습니다.

덧붙여 "안보 최고책임자가 (북한 행태를) 보고 받지 못했다면 국기 문란이고, 보고 받았다면 대통령의 안보 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부각했습니다.

한편 야당 안에선 당권 경쟁이 치열해질 양상입니다.

문재인 정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전해철 의원은 같은 날 CBS 라디오 통화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당의 진로나 방향, 또 나쁜 결과를 초해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이 의원이) 대선 이후 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한 건 납득하기 어렵고, 새 길을 가야할 전당대회에 바로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말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선출합니다.

현재까진 이 의원과 전 의원, 홍영표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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