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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6·1 지방선거와 보궐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양 진영 거물급 후보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체로 이변 없이 당선증을 챙겼지만, 희비는 교차했습니다.

오세훈 당선인은 최초 4선 서울시장 고지에 오르면서 여권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의 입지를 다지게 됐습니다.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압승을 거두면서 수도권 승리의 구심점 역할을 했단 평가입니다.

안철수 당선인은 경기도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선에서 3선 깃발을 꽂고 5년 만에 여의도에 재입성했습니다.

차기 대선을 도모할 기반을 축적한 동시에 당내 입지를 키울 가도 역시 열렸는데, 다음 행보에 시선이 집중됩니다.

안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도 거론됐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적지가 당권 도전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데, 당내 세력 구축에 열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여의도에서 하방해 대구시장이 된 홍준표 당선인도 여전히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대권잠룡 유승민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떨어졌지만, 공개 행보를 재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분위기가 다릅니다.

이재명 상임고문은 진보 텃밭 인천 계양을에서 초선에 성공했지만, 당 안에서도 '자생당사' 평가를 받습니다.

자기가 살기 위해 당을 죽였다는 말인데, 실제 출마 명분이 부족했던 것과 동시에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어 책임론에서 벗어나긴 힘들 거란 분석입니다.

이 고문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홈그라운드이자 최대 승부처였던 경기도를 김동연 당선인이 극적으로 사수했지만, 당권을 둘러싼 내홍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다분합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강인선 대변인을 통해 "앞으로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며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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