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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10일 취임식 후 곧바로 청와대를 개방합니다.

74년 만에 처음으로, 한동안 청와대와 경복궁 등지에선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윤한홍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은 오늘(25일) 회견에서 "본관과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으로 불리는 녹지원, 상춘재가 있는 청와대가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며 이같은 계획을 알렸습니다.

다만 개방 초기 많은 방문객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 초래와 안전 문제를 고려해 관람 신청 서비스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오는 27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을 통해 관람 신청을 접수합니다.

청와대로 인해 단절된 북악산 등산로는 취임 당일 아침부터 완전 개방한다는 방침입니다.

등산로는 청와대 동편이나 서편 어느 곳에서나 출발할 수 있고, 사전 신청이나 인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취임날부터 13일간 청와대 경내와 경복궁, 북악산 일대에선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같은 기간 청주시 청남대와 세종시 대통령 기록관 등에서도 기념 행사를 진행합니다.

한편 윤 당선인 취임식 비용은 33억1800만원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나아가 초청 인원은 4만1000명, 의전차량은 558대를 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10억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14억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20억원, 이명박 전 대통령 25억원, 박근혜 전 대통령 31억원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이튿날 국회에서 간소하게 취임식을 치렀고, 만찬도 생략했습니다.

윤 당선인 귀빈만찬은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립니다.

윤 당선인은 취임 직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근무를 시작합니다.

본 집무실은 2층이고, 관저는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다만 공관 개·보수 작업이 취임날부터 한 달 걸릴 것으로 예상돼 윤 당선인은 당분간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할 방침입니다.

국방부 청사 안에 관저를 신축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부 미결정 부분을 제외하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준비를 대부분 마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당선인은 새 대통령실 이름은 국민에게 묻겠단 입장입니다.

윤 당선인 취임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사치'라며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조오섭 대변인은 "코로나 민생 회복 시국에 취임식을 초호화 혈세잔치로 만들 셈이냐"며 "윤 당선인이 인수위 기간에 한 일이라고는 국민의 혈세로 집무실과 공관을 옮기는 일, 초호화 혈세 잔치 취임식, 검찰 공화국 인사, 그리고 부모 찬스, 부실 검증된 자격미달 내각 후보자를 내놓은 일 뿐"이라고 힐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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