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태' 후유증 더해... 국민의힘 지역위 구애가 민심 흔들어

[법률방송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세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적 발판이었던 성남시장 선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분당을 지역위원장과 은수미 현 성남시장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데일리리서치가 오늘(16일) 발표한 여야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위원장 18.1%, 은 시장 15.9%입니다.

이어 신상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12.2%, 최만식 경기도의원 3.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 지난 12~13일 성남시민 501명 대상, 중부일보 의뢰, 응답률 5.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지역 정가에선 이 전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자 진보권이 장악하고 있는 성남에서 김민수 위원장이 부상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역과 중앙당 사이 정책 가교 역할을 수행했는데, 자신의 지역 공약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과 연결시키며 고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윤 당선인의 분당 공약을 보면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 추진 △SRT분당수지역 복합역사신설 △법원 부지 매각과 기업 유치 등 김 위원장이 21대 총선에서 강조했던 공약이 반영됐습니다.

표심 공략 성패는 20대 대선에서 나왔습니다.

분당을 지역 11개동은 모두 윤 당선인 손을 들어줬는데, 분당동·수내동·정자동·금곡동·구미동 등 대부분에서 윤 당선인이 많게는 6000표 이상, 적게는 1000표가량으로 이 전 후보를 따돌렸습니다.

김 위원장 측은 "대선 정국에서도 진영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하나 된 대한민국, 하나 된 성남을 외쳤다"고 설명합니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 계기에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의 가족테마공원 조성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 내 바이오헬스 허브 조성 등의 공약을 이행하는 것에도 박차를 가하겠단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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