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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16일) 배석자 없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모두 이번 회동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 전 대통령 사면 요청 생각을 오래 전부터 견지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 정부를 거치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은 극단적으로 갈라진 실정.

이번 대선이 0.7%포인트 득표율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만큼 새 정부 출범 뒤 사정정국이 조성되거나 지지자 간 반목이 심해지면 거센 후유증에 휩싸일 공산이 큽니다.

대선 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줄곧 '통합'을 강조했던 문 대통령.

앞서 어제도 "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부각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대선 기간 윤 당선인이 공언한 '구정권 적폐수사' 등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미리 선을 긋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이 내세운 '통합 최우선' 주장은 윤 당선인이 이 전 대통령 사면론을 꺼낼 판을 만든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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