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 '4선' 권영세... 기획위원장엔 원희룡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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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했습니다.

인수위 부위원장엔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4선 권영세 의원, 기획위원장엔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선발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같은 인선 결과를 직접 발표하면서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로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수위원장으로서 새 정부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리게 된 안 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도 유력해졌단 평가입니다.

윤 당선인이 안 대표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한 공동정부 구성도 첫 발을 뗐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인수위는 크게 개 분과, 1개 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로 구성했습니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거시·재정·금융) △경제2(산업)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입니다.

이와 함께 국민통합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설치합니다.

코로나 특위는 안 대표가 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인수위원 인선 원칙에 대해선 정실인사·밀신인사는 배척하겠단 구상입니다.

윤 당선인은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 국민을 제대로 모실 것"이라며 "자리 나눠먹기 식으로 국민 통합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인위적인 지역·성별에 따른 인사 배분은 없을 것"이라며 인사 원칙을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선 "(대선 때) 기본 1000만원 정도를 지원할 것이라 말씀드렸다"며 "실제 손실 내역에 대해 여러 가지 기준을 잡아 지수화하고 동급화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3월 대장동 틈검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선 "부정부패 진상규명에 꼼수는 없다"고 쓴소리했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한 야당 반발이 거셀 것이란 질문엔 "범죄적 사안에 대해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 게 맞기 때문에 (여가부는) 이제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며 "효과적인 정부 조직을 구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은 금명간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선 구체적 인수인계와 관련한 논의가 있을 전망입니다.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나 적폐수사 등 민감한 현안을 신-구 정권의 수장이 의제로 올릴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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