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 씨가 충청북도 음성군 등 일대 토지 3200여평을 취득한 후 한국토지공사, 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팔아 약 7억원의 차익을 챙겼단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오늘(3일) "부동산 투기 차액 실현을 위해 LH가 수행하는 비축토지매입사업에까지 손을 뻗친 기술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TF에 따르면 최씨는 음성군과 진천군이 맹동 일대에 기업혁신도시 유치를 선언한 지 18일 만인 2005년 9월 23일 부지 인근 토지 약 3108평(1만227㎡)을 8억200만원에 매입했습니다.
이후 2008년 2월 주변 토지 156평(517㎡)을 4710만원에 추가로 샀습니다.
음성군과 진천군이 유치를 선언한 지역은 2005년 12월 혁신도시 대상지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이후 최씨는 2008년 8월 일대 토지 3263평(1만784㎡)을 비축토지매입사업을 통해 LH에 매각하겠다고 신청했으며, LH는 감정평가를 거쳐 14억8515만원에 최씨의 땅을 매입했다는 게 TF 주장입니다.
비축토지매입은 토지시장 안정과 수급조절을 위해 LH가 개인·법인으로부터 토지를 사들이는 사업입니다.
한편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요구한 대장동 개발이익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두고 "진상만 밝히면 뭐든 대찬성"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윤 후보는 "이젠 정권이 넘어가니 검찰이 정신 차려서 수사할 거고, 자기들이 국회 권력을 갖고 좌지우지하려는 것"이라며 "부정부패하는 사람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유능할 리는 만무하다"고 질타했습니다.
덧붙여 "운동권 패거리 정치하며 업자들과 이권 갈라먹고, 고위공직 갈라먹으면 배도 부르고 출세도 해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게 당연지사 아니겠느냐"며 "운동권 패거리 정치하는 사람들이 5년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리고 국정을 말아 잡쉈다"고 비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