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만들어 빌라를”... 대장동 의혹 속 '그분' 조재연 대법관 기자회견
“50억 만들어 빌라를”... 대장동 의혹 속 '그분' 조재연 대법관 기자회견
  • 이혜연 기자
  • 승인 2022.02.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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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이른바 대장동 녹취록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을 둘러싸고 쏟아진 의혹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직 대법관 신분으로 기자회견을 한 건 처음인데요.

일단 모든 의혹들에 대해 부인하며 법적조치까지 검토 중임을 예고했습니다.

기자회견 현장에 이혜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그분’이 다해서 50억을 만들어서 빌라를 사드리겠다.”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중 일부분입니다.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 그리고 이 ‘그분’으로는 조재연 대법관이 지목됐습니다.

이에 논란의 중심에 선 조 대법관이 현직 대법관으로선 최초로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직접 해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조 대법관은 자신에게 쏟아진 의혹들은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재연 대법관]
“모 언론을 통해서 저에 관한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은 현직 대법관이었다> 이런 기사였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전혀 사실 무근일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대장동 의혹 사건에 관하여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왜 갑자기 이런 의혹 기사가 보도되었나 하는 의문을...”

그러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재연 대법관]
“저는 김만배씨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단 한 번도 만난 일이 없습니다. 일면식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 한 번도 통화를 한 적도 없습니다. 김만배씨 뿐만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 일통화도 없었습니다.”

김만배씨가 조 대법관 딸에게 아파트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조재연 대법관]
“제 딸의 거주지에 대해서 물었죠. 저는 30년 가까이 현재 살고 있는 주거지에서 계속 거주해 왔습니다. 제 딸들은 함께 거주하고 있다가 딸 하나는 2016년 결혼해서 분가해서 그 이래 서울에서 계속 거주하고 있고. 다른 딸 하나는 작년에 결혼해서 분가해서 죽전에 살고 있습니다. 막내 딸 하나는 현재까지도 저와 함께...”

특히 기자회견의 결정적 계기가 된 건 지난 21일 대선후보 TV토론회.

대장동 의혹 수사 초반부터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그분'이라는 의혹을 받아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개적으로 조 대법관의 실명을 언급하며 본인의 결백을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 조 대법관은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조재연 대법관]
“‘대장동 화천대유 관련해서 지금 그 분이 조재연 대법관이다라는 게 지금 확인이 되어서 보도가 나고 있습니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전국민이 보고 계시는 생중계를 통해서, 대선 공개 토론에서 직접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하셨습니다. 제 기억으로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었습니다. 전국 3천여 법관들이 다들 마음의 상처와...”

이에 대한 법적조치 여부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는 유보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재연 대법관]
“기본적으로 타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된다는 것이 정의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사건에 관해서는 제가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에 대해서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조 대법관은 “필요한 자료 제출은 어느 기관에서든 요청하면 즉시 공개하겠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법률방송 이혜연입니다.

 

이혜연 기자 hyeyeon-lee@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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