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사청문회 다룬 칼럼에서 "음주운전·다운계약서 작성" 고백 노타이에 백팩 매고 첫 출근... 법조계에서는 '파격'으로 보일 수도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노타이에 백팩을 맨 차림의 파격적인 모습으로 첫 출근길에 나섰다.
안 후보자는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를 위해 이날 오전 9시 15분쯤 서울 종로구 적선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했다.
안 후보자는 출근길에 신문 기고 칼럼에서 음주운전과 다운계약서 작성 경험을 쓴 데 대해 "청문회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지난 2014년 7월 한 지방지에 기고한 '인사청문회의 허와 실'이라는 칼럼에서 음주운전과 다운계약서 작성 등을 고백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안 후보자는 이 칼럼에서 "내가 정식 인사청문회를 거쳤더라면 어땠을까? 다운계약서를 통해 부동산 취득세를 덜 냈을 것이다. 내가 주도한 게 아니고 당시의 일반적 관행이었다 하더라도 결코 옳은 일은 아니었다"라고 썼다.
검찰총장에 검찰 출신이 아닌 인물을 임명할 가능성도 여전히 내비쳤다.
안 후보자는 "검찰 출신이든 검찰 출신이 아니든 우리 법에 의하면 15년 이상 경력 가지신 분이 검찰총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좀 더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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