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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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한 손정우(26)가 다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원호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손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앞서 손정우는 웰컴투비디오 유료회원 4000여명으로부터 약 4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아동음란물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2020년 4월 출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암호화폐 계정을 거쳐 부친 명의 계좌 등으로 현금화해 추적·발견을 곤란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해당 수법으로 현금화한 수익 중 약 560만원을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배팅해 도박 혐의도 받았습니다. 

이번 기소는 그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인 손정우를 수사기관에 고소한 데 따른 겁니다. 범죄인 인도 심사 과정에서 부친은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으려고 2020년 5월 손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직접 고소·고발했습니다. 당시 손정우 아버지는 "아들은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다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관련 혐의로 미국 법원에도 기소돼 있었지만 지난 2020년 서울고법이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허가하지 않으면서 미국 송환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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