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 단속 나올까... 상인들, 카메라에 날선 반응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자 이번엔 법률방송의 당찬 막내죠, 김해인 기자의 취재 뒷이야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가 취재했던 일명 ‘짝퉁시장’이 많은 호응을 얻지 않았습니까. 실제로 가보니 어땠나요. 

▲김해인 기자= 우선 말 그대로 잠입취재였기 때문에 그야말로 조마조마했습니다. 

실제로 노란 천막 안에서는 노래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왔고요. 상인들은 물건이 진열된 가판대 앞이 아닌, 뒤에 물러서서 작은 의자를 한 켠에 두고 2~3명씩 모여앉아 있었는데요. 

혹여나 단속이 나올까 눈치를 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카메라를 숨긴다고 숨겼는데도 이를 발견한 상인 한명은 굉장히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해서 살짝 긴장을 하기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앵커= 네. 그 때 화면에서도 상당히 삼엄했던 현장 분위기가 온전히 전달되면서 저까지 떨렸던 기억이 나네요. 이러한 짝퉁 판매가 온라인에서도 만연하지 않습니까. 코로나 때문에 더 활발해진 것 같기도 해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저도 온라인 쇼핑을 하다 그냥 디자인이 예뻐서 산 옷이 알고 보니 가품이었던 적이 있는데요.

이걸 어떻게 알아차렸냐면, 한 편집숍에 들렀다가 브랜드 매장에 걸린 똑같은 디자인의 옷을 발견한 겁니다. 일부러 가품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자신도 모르게 가품을 구매한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대문 새빛시장 잠입취재 현장,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앵커= 동대문 새빛시장에서 구매한 가품 지갑을 들고 백화점 매장에 방문기도 했잖아요. 개인적으론 참 재밌게 봤던 영상이었어요. 

▲기자= 사실 가품이라는 걸 들킬 각오를 하고 갔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같은 색과 디자인의 제품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당시 매장 직원 분께서는 나라마다 디자인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객이 곤란해할까봐 일부러 옹호하신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취재진으로서는 이런 반응이 더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가짜 제품 들고 명품 매장에 방문한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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