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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법원이 양강 대선후보끼리 실시하는 TV토론에 제동을 걸면서 4자 대면 가능성이 열렸는데, 국민의힘이 방송과 상관없이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만의 양자토론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띄우려는 걸 저지하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국민의힘은 방송사가 주관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회든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을 하면 된다는 논리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다자토론을 해 보니 상대방의 생각이나 검증, 논의가 이뤄지기 상당히 어렵다"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미 다른 정당은 4자 토론에 동의했던 상황이지만, 국민의힘의 이같은 기치에 설 연휴 기간 TV토론은 성사가 불투명해진 상황.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국민의당 안 후보는 반발하고 있지만, 민주당 이 후보는 일단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단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양자토론과 방송사 초청 4자 토론도 같은 날 하자고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이 네 시간씩 토론을 보라는 것이냐 고집을 꺾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일련하면 야권 단일화 후보로 누가되든 이 후보를 앞선다는 계산이 나온 상황에서 4자 대면은 윤 후보에게 악수가 될 수 있다고 관측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민의힘 안에서도 법원 결정에도 또 양자토론을 제안하는 건 토론 회피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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