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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사실상 경질됐던 대장동 의혹 수사 부장검사가 2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는 최근 법무부에 사직서를 내고, 법무법인 취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 말부터 김태훈 4차장검사가 지휘하는 전담수사팀을 총괄하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구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김씨와 남 변호사 구속 직후인 지난해 11월 4일 저녁 방역 지침을 어기고 다른 검사·수사관들과 검찰청 인근 고깃집에서 쪼개기 회식을 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당시 식당에 '605호'라는 이름으로 22명을 예약했는데, 실제 16명이 참석해 8명씩 다른 방에서 식사했습니다. 605호는 대장동 수사를 총괄한 유 부장검사의 방 번호입니다.

회식 직후 수사팀에선 유 부장검사 등 7명이 연쇄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사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결국 유 부장검사는 수사팀 출범 두 달 만에 업무에서 배제됐고, 일각에선 유 부장검사가 검찰을 나간 뒤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된 주요 피고인 중 한 명을 대리한 로펌 취업을 알아봤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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