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음식·숙박업 카드사용액, 2019년 동기 대비 18.3% 감소
도매·소매업은 14.9% 증가... "취약 업종 타격 받는 K-양극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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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정부의 국민 이동권 제한으로 지난 12월 음식·숙박업 카드 사용액이 코로나 이전 대비 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체 카드 사용액은 언택트(비대면)가 소비 증가를 견인하면서 오히려 증가했다는 분석입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신한카드에서 받은 지난해 12월 소비밀접업종 카드 사용액 자료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 카드 사용액은 1조5847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1조9391억원과 비교하면 숙박·음식점업 카드 사용액은 20% 가까이 떨어진 실정입니다. 거리두기 강화가 숙박·음식점업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겁니다.

12월 1주차 숙박·음식점업 카드 사용액은 3497억원으로, 2019년 동기 3686억원 대비 5.1% 감소했습니다.

이후 코로나 확진자 수가 7000명대에 들어선 12월 2주차는 2019년 동기 대비 -9.6%, 3주차의 경우 -18.2%로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이어 거리두기를 강화한 4주차 이후엔 20% 후반대의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카드 사용액이 3076억원으로, 2019년 동기 4360억원과 비교하면 29.4% 감소한 겁니다.

또 5주차에는 27.1%의 감소폭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다른 소비밀접업종 △운수업(-28.5%) △예술·스포츠 등 여가관련 서비스업(-6.5%) △협회·단체와 수리를 포함한 기타 개인 서비스업(-10.7%) 등도 12월 카드사용액이 2019년과 비교하면 감소한 실정입니다.

반면 도매·소매업 카드 사용액은 비대면 소비 등에 힘입어 2019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산출됐습니다.

지난 12월 전체 카드 사용액은 16조697억원으로, 2019년 14조5779억원과 비교하면 10.2% 증가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카드 사용액은 2019년 1조8945억원이었던과 비교하면 50.7% 증가했습니다. 2조8542억원에 달합니다.

오프라인 카드 사용액은 13조2154억원으로, 2019년 12조6834억원 대비 4.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김 의원은 "취약 업종이 더 큰 타격을 받는 K-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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