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검론' 재점화... "검찰 미적대는 사이 핵심들 죽음 내몰려"

[법률방송뉴스]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사망에 정치권이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대선판에서의 영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야권은 또 한 번 특별검사 도입을 내세우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이양수 의원은 오늘(22일) 논평을 통해 "검찰이 꼬리 자르기 수사로 미적대는 사이 대장동 몸통의 실체를 밝혀줄 핵심 인사들이 속속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대장동 특검만이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을 멈출 수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힐 방법은 특검뿐인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유한기 전 본부장 사망 직후 특검을 주장한 반면, 여당은 특검법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을 세 차례나 거부하고 있다"고 부각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도, 민주당도 특검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며 "어제도 검찰은 대장동 게이트 핵심 5인방 중 한 명인 정민용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윗선' 수사의 길을 막았다"고 특검을 재차 주문했습니다.

정의당에선 여영국 대표가 "대통령이 뭐라고 하늘 같은 사람 목숨이 둘씩이나 희생돼야 하느냐"며 민주당 이 후보를 향해 "대선 후보로서 행동을 멈추고, 죽음 앞에 책임지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 후보를 겨냥한 듯 "깃털에 불과한 그들이 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는지, 어쩌면 누구에겐가 죽음을 강요 받았는지는 몸통인 그분만 알 것"이라며 특검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실체를 명확히 밝히고 상응 책임 부담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특검법을 요청했다는 점을 피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