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유튜브 '아프지마TV'
/질병관리청 유튜브 '아프지마TV'

[법률방송뉴스] 질병관리청이 유튜브 채널 '아프지마TV'에 게시한 정은경 청장 출연 홍보영상 등을 제작하는데 8억원 넘는 돈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조사·확인한 결과, 질병관리청은 지난 17일 기준 아프지마TV상 코로나 방역 홍보영상 55건을 제작하는데 총 8억4500만원을 집행했습니다.

사례별로 지난 4월 2일 게시한 정 청장 출연 동영상 2건은 제작에 1500만원이 들었습니다. 첫 영상은 '정 청장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소감', 두번째 영상은 '접종 순서 오면 꼭 응원해주세요'라는 주제입니다.

이외 정 청장이 출연한 영상은 지난 5월 4·10·18·29·29일과 8월 18일에도 게시됐습니다. 해당 영상 주제는 △청장이 보건소에 방문한 이유 △청장이 세종시에 방문한 이유 △청장이 종합병원에 방문한 이유 △청장이 임시생활시설에 방문한 이유 등입니다. 정 청장의 현장 시찰 목적 등 6건의 영상 제작에 7800만원이 쓰였습니다. 정 청장 출연 영상 8건에 총 9300만원이 집행된 겁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등이 출연한 '전문가들이 코로나 예방접종을 선택한 이유' 영상 제작엔 2000만원이 소요됐습니다.

최 의원은 "백신 접종률이 80%가 넘었음에도 서민 경제와 전국민 생활을 옥죄는 반 강제식 방역패스를 국민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실시하는 건 정부가 백신 효과적 측면의 모순에 빠지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 혈세를 들여 치적을 홍보할 생각보단 국민 건강 및 기본권과 나라 경제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덧붙여 "기간 갱신형의 비합리적인 방역패스를 즉각 철회하고, 접종 여부는 개인 자율에 맡기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