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이재명 36% 윤석열 35%... 오차범위 내 접전"
김종인 "김건희 논란, 윤석열 스스로 사과할 거라 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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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통령 선거 지지도가 팽팽합니다. 이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 허위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사과 시점이 빠를수록 좋다는 점을 피력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오늘(17일)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도는 이 후보 36%, 윤 후보 35%입니다. 이 후보는 2주 전 조사와 같은 수치, 윤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주 전과 같은 각 5%, 의견 유보는 16%로 나타났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윤 후보는 지난달 5일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컨벤션 효과(정치적 행사 후 지지율 상승 현상)'를 누리며 11월 3주차 조사에서 42%의 지지율을 찍었습니다. 이 후보는 31%, 두 자릿수 격차였던 겁니다.

이어 12월 1주차 조사에선 36%로 이 후보와 동률이 나왔습니다. 김 총괄위원장,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아내 김씨의 허위이력 의혹 등으로 지지율이 다시 소폭 하락했단 분석입니다.

특히 연령대별 윤 후보 지지도를 보면 20대는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내린 19%, 30대는 5%포인트 떨어진 21%입니다. 청년 표심이 다소 악화된 겁니다.

이 후보 장남 이동호(29) 씨의 불법도박 행태가 드러났고, 성매매 의혹까지 받고 있어 다음 지지도 조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진 미지수입니다.

다만 국민의힘 김 총괄위원장은 '후보가 김씨 문제와 관련해 사과 입장을 언제 내는 게 적절하다고 보는가' 묻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후보께서 (전말을) 전반적으로 완전히 파악하면 본인 스스로 곧 사과하실 거라 본다"고 표명했습니다.

'선대위 차원에서 김씨 의혹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질문엔 "선대위 차원에서 건의하는 거지, 선대위에서 후보 가정에 관한 문제를 갖다 직접 나서서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전했습니다.

김 총괄위원장은 이 후보 아들 문제에 대해선 "별로 관심 없다"며 "이 후보 아들과 후보도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이 후보의 사과가 적절했고, 그걸로 끝났다고 보느냐' 물음엔 "이 후보가 사과했다는 걸로 끝나는지, 안 끝나는지는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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