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최측근 김영진 '사무총장' 임명
김종인 결별한 윤석열, 6명 총괄본부장 등 인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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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대통령 선거 국면으로 접어든 정치권, 내부에서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직 개편에 따라 국민을 위한 참신한 정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5일) 신임 당 사무총장으로 이재명 대선후보 최측근 김영진 의원을 임명하고, 강훈식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으로 내정했습니다.

일괄사퇴로 공석이 된 정무 당직 자리를 채우고 있는데, 김 의원은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을, 강 의원은 선대위 전략본부장을 겸임합니다.

이번 인사는 이 후보 공약을 지원할 최측근에 핵심 당직을 맡겨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단 취지로 읽힙니다.

김 의원의 경우 이 후보 측근 의원 모임 7인회 중 한 명, 강 의원의 경우 당내 전략통으로 불리며 이해찬 전 당대표 때도 같은 업무를 맡은 바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선에 이어 선대위 전면 쇄신안을 금명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 차례 기싸움을 벌인 후 결국 이준석 당대표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체제로 갑니다. 일단 총괄선대위원장 없이 가겠단 의지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6명의 총괄본부장과 대변인 등 인선안을 추인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을 맡고, 정책총괄본부장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직총괄본부장의 경우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은 김성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맡습니다.

총괄특보단장엔 권영세 의원, 윤 후보의 측근 권성동 의원은 종합지원총괄본부장으로 호흡을 맞춥니다.

김은혜·전주혜 의원과 김병민 당 대변인은 선대위 대변인, 공보단장은 조수진 의원입니다.

공보실장의 경우 박정하 국민의힘 강원 원주갑 당협위원장으로 정해졌습니다.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직접 맡습니다. 해당 조직은 김 전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에게 직접 위원장을 맡으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후보는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선 곤란하고, 1분 1초를 아껴가며 우리가 뛰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인체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던 김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를 결정짓지 못 했지만, 더 이상 선대위 구성을 늦출 수 없단 의미입니다.

윤 후보, 제1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3주라는 시간을 허비한 꼴이 됐지만 김 전 위원장 대신 누군가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치권이 꼽는 김 전 위원장의 제1능력은 '시대정신 간파'.

이 대표와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하려고 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선거 실정에 따라 막판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현재까진 결별한 수순. 이 때문에 김 전 위원장에 버금가는 획기적 조력자가 나와야 한다는 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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