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외교차관 공동기자회견 무산... 일본, 김창룡 독도 방문 트집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왼쪽)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가운데),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가진 제9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왼쪽)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가운데),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가진 제9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법률방송뉴스] 청와대는 오늘(18일) 한·미·일 외교 차관 협의회 이후 예정한 공동기자회견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일본 측이 독도 소유권 문제를 이유로 삼은 데 대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영토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알렸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3국 외교 차관 협의회 후 공동기자회견이 무산된 건 일본 측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건을 문제로 불참 의사를 전해왔기 때문이라는데, 청와대 입장이 있느냐'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앞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앞서 회견 무산에 대해 "일본 측이 김 청장의 독도 방문 문제로 불참 의사를 전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회견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만 단독으로 진행했습니다.

김 청장은 지난 16일 현장 상황 점검과 경비대원 격려 차원에서 독도를 찾았는데,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은 지난 2009년 강희락 전 청장 이래 12년 만이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 차관의 발언에 대해 "외교부에서 상세한 답변이 있을 걸로 안다"고 애두르며 "만약 그런 이유로 불참한 게 사실이라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두고 "방역과 의료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해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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