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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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 기간이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7일) 곽상도 전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오늘 오전부터 곽 전 의원의 주거지와 그가 사용하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이 곽 전 의원에 대한 대가성 자금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측에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본 겁니다. 

검찰은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하나은행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서로 안면도 없는 사이"라며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이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아들 병채씨의 계좌 10개를 동결했습니다. 

압수물 확보와 분석에 이어 곽 전 의원 소환이 이어질 전망인데, 검찰은 소환 조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입니다. 김씨의 경우 구속 기한이 오는 22일 자정인 만큼 우선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한 뒤 곽 전 의원 관련 부분은 추가 기소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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