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수입지체 조기 해결 노력... 대체선 발굴 최선"
밥상 물가 상승세엔 "2% 초반대 안정적 관리 목표 최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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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요소수 품귀 파장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마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9일)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정부가 수입 지체를 조기에 해결하려는 노력과 함께 수입 대체선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해외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급한 것은 공공 부문 여유분을 우선 활용하고 긴급수급 조정 조치 등으로 수급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내세웠습니다.

최근 라면 값 상승 등으로 밥상 물가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우리는 올해 2% 초반대에서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5%대, 중국은 10%대, 유로존(유럽연합)은 4%대까지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공공요금 동결, 농축수산물 공급 확대에 이어 이번 주부터는 유류세를 20% 인하한다"며 "물가안정이 민생안정의 첫걸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부처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당도 요소수 통관절차 축소와 매점매석 방지 등에 대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요소수 문제로 불편을 겪는 국민께 죄송하다"며 "신규 요소수 수입 판매를 위한 검사 기관을 확대하고 검사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알렸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도읍 의원이 나서 "정부의 발표가 전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가 국가 안보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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