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MB·朴 사면 여론조사 "48% 안 된다... 찬성은 44%"
다음 대통령으론 이재명 26%, 윤석열 24%, 홍준표 15% 치열

/한국갤럽
/한국갤럽

[법률방송뉴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1000명 대상)를 보면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해서는 안 된다' 48%, '사면해야 한다' 44%로 나타났습니다. 8%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연령별로 50대 이상에선 사면 찬성이, 40대 이하에선 반대가 우세했습니다.

'사면 찬성'은 60대 이상(72%)과 50대(57%)가 높았고, 반대는 30대(71%)와 20대 이하(69%), 40대(6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77%, 보수 성향 응답자 65%는 찬성이 높았던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5%와 진보 성향 응답자 71%는 반대를 피력했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사면 25%보다 반대가 56%로 높았고, 중도층에서도 사면 42%보다 반대가 50%로 조금 높았습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접전을 벌인다는 결과가 산출됐습니다.

'다음 대통령 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자유 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를 보면 이 후보가 26%, 윤 전 총장이 24%, 홍준표 의원이 15%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 3%,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각 2%입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1%를 차지했습니다.

이 후보는 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습니다.

윤 전 총장의 경우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서울 지역에서 이 후보보다 우위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66%가 이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55%가 윤 전 총장을 선호했습니다.

내년 대선 결과와 관련해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33%,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7%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정권 교체론은 최고, 정권 유지론은 최저 수치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겁니다.

정당 지지도 역시 국민의힘 38%, 민주당이 30%,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 3%, 국민의당이 2%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016년 20대 총선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4%,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이 후보와 겨룰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양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 의원은 앞서 "대통령이 되면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