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법무사협회장 선거 선관위 구성... 김종현·이남철·황승수 자천타천 거론"

[법률방송뉴스]  임기 3년의 차기 법무사협회장을 뽑는 제22대 대한법무사협회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이 완료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투표가 도입되고, 그동안 후보자 간 합종연횡의 고리로 활용돼 왔던 부협회장 러닝메이트 제도가 폐지되는 등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어떻게 구성됐고, 유력 후보들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면면은 어떻게 되는지, 어떤 변수가 있을지 왕성민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리포트] 

전국 7천여명의 법무사를 대표하는 차기 법무사협회장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협회장 선거를 주관하는 선관위가 구성됐습니다. 

대한법무사협회는 지난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22대 대한법무사협회장 선거를 주관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번 선관위는 서울중앙회 소속 박진열 감사와 경기중앙회 소속 정칠환 감사, 대구·경북회 소송 전재우 감사 등 감사 3명과 각 지방법무사회 소속 윤리위원 25명을 포함해 총 28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회칙에 따라 선거관리위원장은 박진열, 정칠환, 전재우 감사 중 한 명이 맡게 되며, 선관위 부위원장은 윤리위원 25명 가운데 한 명이 임명됩니다.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출은 이달 말 열리는 선관위 첫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선관위는 이번 협회장 선거에서 처음 도입되는 모바일·전자투표의 구체적인 시행과 적용 방식도 결정합니다. 

특정 날짜를 정해 투표해온 변호사회 선거와 달리 법무사협회장 선거는 한 달여에 걸쳐 전국 18개 지방회 별로 진행되는 수기투표를 마지막 날 총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습니다. 

지방회별 수기투표와 함께 그동안 협회장 선거 이합집산의 고리로 활용돼온 '러닝메이트' 제도도 이번 선거부터 폐지됩니다.

투표 자체가 간소화되는 만큼 협회장 후보의 개인 역량과 자체 세력이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그전보다 훨씬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련해서 재검표가 불가능한 모바일 투표 성격 등을 감안하면,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고 회원들의 의사를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투표 방법 마련을 위한 선관위 역할이 더 중요해진 측면도 있습니다. 

수기투표가 폐지되는 지방회의 선거참여 제고 방안 마련과 협조 강화 등 함께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기 법무사협회장 선거는 검찰 출신과 법원 출신, 법무사시험 출신 3파전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검찰 출신 김종현 현 서울중앙지방법무사회 회장과 법무사시험 출신으로 직전 서울회장을 역임한 이남철 법무사, 법원 출신인 황승수 현 경기중앙법무사회 회장이 협회 안팎에서 차기 법무사협회장 후보로 자천타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검찰 출신인 김종현 서울회장은 3년간 재직하며 법무사 직역확대와 수호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낸 점과 폭넓은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거론됩니다. 
 
법무사가 대한상사중재원재원 중재인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관철하는 등 뚝심과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A 법무사] 
"제 생각엔 김종현 현 서울중앙회 회장님이 유리하시다고 이제 생각하는데 법무사업계 최초로 LH공사와 소유권보전등기 보수협상을 한 게 누군지 이런 것 관철한 게 누군지 또 대한상사중재원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법무사가 중재인이 된 케이스를 만들어 낸..." 

검찰이나 법원, 전관 출신이 아닌 법무사시험 출신인 이남철 전 서울회장은 시험 출신 법무사들의 탄탄한 지지가 강점으로 꼽힙니다. 

거론되는 유력 후보들 가운데 유일한 50대로 각종 현안과 이슈에 대한 정책들을 패기 있게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B 법무사] 
"네, 이남철 법무사님이 나이가 50대로 가장 젊고 또 오랫동안 업계 현안을 실천해왔기 때문에 폭넓게 아는 분들이 많아서 지지를 가장 폭넓게 받고 있어서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법원 출신인 황승수 현 경기중앙회장은 잡음 없이 경기회를 이끌어 오는 등 소통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입니다. 

노련하고 풍부한 회무 경력을 바탕으로 지방회원들의 지지를 규합할 경우 다크호스로 치고 나갈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C 법무사] 
"황승수 회장님도 유리하다고 봅니다. (왜 그러시나요) 지방회장직 수행하시는 동안에 대과 없이 잘 수행했다고 보여 지고요. 회원들을 위해서도 굉장히 노력하는 모습들이 아마 좋은 평가를 얻지 않았나(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최영승 현 법무사협회장이 재선에 출마할지 여부가 이번 선거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엔 협회 안팎에서 이견이 없습니다. 

재선 출마 여부가 판 자체를 뒤흔들 파괴력이 있는데,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있는 최영승 협회장이 최종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법률방송 왕성민입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