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80년대 초반 동아일보 기자 시절 쿠데타로 집권한 당시 전두환 대통령을 ‘위대한 영도자’라고 표현한 기사를 쓴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이낙연 후보자는 당시 민정당 관계자의 말을 전한 것이지, 본인이 직접 그런 표현을 한 건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세상에 쏟아지고 떠도는 무수한 말 중에 무엇을 기사로 쓸지는 온전히 기자의 선택이고 가치관의 반영입니다.

‘전두환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의원들의 추궁에 이낙연 후보자는 “내란죄의 수괴”라며 “기자 시절이 떳떳하지 않다.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그 ‘부끄럽다’는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경력을 바탕으로, 이낙연 후보자는 국회의원이 됐고 전남지사가 됐고 일인지하 만인지상 국무총리 후보자가 됐습니다.

기사 한 줄, 글자 한 자의 엄중함을 다시 생각합니다.

훌륭한 총리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5월 25일 법률방송 LAW 투데이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재광 기자 jaegoang-yu@lawtv.kr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