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법조계 직군 비율 정도로 균형있게 지원, 생각보다 지원자 많아"

김진욱 공수처장이 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공수처 검사 모집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공수처장이 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공수처 검사 모집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공수처 검사 지원자 원서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이 "지원자 전체의 절반 조금 안 되는 정도가 검사 출신"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5일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공수처 검사 모집에 법조계에서 (각 직군이) 차지하는 비율 정도로 균형있게 지원했다"며 “저희가 생각하기에도 지원자가 많았다. 국민적 관심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검사를 공채하면서 현직 검사는 받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마감된 공수처 원서 접수 결과 4명을 뽑는 부장검사에 40명, 19명을 뽑는 평검사에 193명의 지원자가 접수해 각각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 처장에 따르면 총 233명 중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인원이 검찰 출신이라는 것이다. 김 처장은 "여성은 30여명 수준으로 지원했으며, 생각보다는 적었다"고 말했다. 민변 출신 등 특정 집단 출신 지원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지원서에 쓰지 않기 때문에 파악이 안 된다"고 밝혔다.

공수처 검사는 고위공직자 관련 범죄의 수사와 기소, 공소유지를 담당하며 임기는 3년에 3차례까지 연임할 수 있다. 공수처는 9일까지 지원자들로부터 각종 증빙서류를 추가로 제출받은 뒤, 서류전형을 거쳐 면접시험을 진행한다. 특별한 결격 사유만 없다면 지원자 모두에게 면접시험 응시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면접을 통과한 공수처 검사 후보자들은 공수처장과 차장, 처장이 위촉하는 1명, 여당 추천 2명, 야당 추천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는 공수처 인사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 처장은 이날 마감되는 수사관 원서 접수와 관련해서는 “꽤 지원했는데 4급 과장급이 저조하다"며 "검사 지원자도 마지막날에 확 몰린 만큼 수사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사건이첩 요청권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공수처 사건·사무규칙 제정 시점에 대해서는 "이달 중 인력 구성이 완성되기 전에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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