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박범계 장관 취임식에 앞서 법무부 예방
'이성윤 교체' 등 검찰인사 질문에 "이야기 안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전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취임식에 앞서 예방한 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전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취임식에 앞서 예방한 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전 10시에 열린 박범계 법무부장관의 취임식을 앞두고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박 장관을 예방했다. 윤 총장은 박 장관과 약 10여분 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윤 총장과 만난 뒤 제68대 법무부장관 취임식에 참석했다.

윤 총장은 박 장관을 만나고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서로 덕담만 나눴다"고만 짧게 말하고 법무부 청사를 떠났다. 윤 총장은 검찰 인사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윤 총장의 법무부 방문은 공식 일정에 없다가 이날 이른 아침 공지됐다. 법무부 관계자들도 이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의 면담에는 심우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배석했다.

검찰총장은 그간 관례적으로 법무부장관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별도의 자리에서 취임 축하 인사만 나눴다. 윤 총장은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전 장관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관용차를 타고 법무부 청사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심우정 기획조정실장, 김태훈 검찰과장 등 법무부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청사로 들어갔다.

윤 총장은 박 장관과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관님 취임 축하 예방 차원으로 왔다"며 "특별히 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눌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특히 윤 총장은 검찰 인사를 앞두고 박 장관 측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교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인사 이야기는 아직 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당초 박 장관이 곧 실시할 예정인 검찰 간부 인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날 두 사람의 회동은 법조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은 조만간 별도로 만나 검찰 인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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