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세 뒤집힐 것" vs "로스쿨 결집할 것" 전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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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차기 변호사 업계의 수장을 결정짓는 제51대 대한변협회장 선거 결선투표가 27일 치러지는 가운데 26일 늦은 밤, 1차 투표에서 낙선한 후보들의 '이합집산'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25일 본투표에서 2천208표를 얻은 박종흔 후보는 기호 4번 이종엽 후보 지지를 공식화 했고, 3천353표를 얻어 3위를 기록한 황용환 후보와 1천682표를 확보한 이종린 후보가 기호 2번 조현욱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1차 투표에서 낙선한 황용환(왼쪽) 후보와 이종린(오른쪽) 후보가 26일 늦은 밤 조현욱(가운데) 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조현욱 후보 제공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황용환(왼쪽) 후보와 5위를 차지한 이종린(오른쪽) 후보가 26일 조현욱(가운데) 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조현욱 후보 제공

1차 투표에서 낙선한 이종린, 황용환, 박종흔 세 후보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회동을 갖고 결선 후보들의 지지여부를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8시간에 가까운 논의 결과, 세 후보는 자신의 이상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박종흔 후보는 기호 4번 이종엽 후보와, 이종린·황용환 후보는 조현욱 후보와 연대하기로 결단했다. 

1차 투표에서 낙선한 박종흔(왼쪽) 후보가 26일 늦은밤 이종엽 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박종흔 후보 제공
1차 투표에서 4위를 차지한 박종흔(왼쪽) 후보가 26일 이종엽 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박종흔 후보 제공

법조계에서는 이같은 '심야회동' 결정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3위를 차지한 황용환 후보의 조현욱 지지 선언은 판세를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와, "황용환 후보의 지지선언은 오히려 로스쿨 표를 더욱 결집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서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아직까지 아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27일 진행되는 변협회장 결선투표는 한치 앞도 살필 수 없는 말그대로 '시계제로'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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