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 확진 후 격리됐다 상태 악화... 고혈압 등 기저질환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 확진자 79명 더 늘어 모두 1천173명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법률방송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7일 확진자 1명이 또 사망했다. 이에 따라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고,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수용자는 모두 3명이 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수용자 A씨가 사망했다. 지난달 25일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던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호흡곤란 등 상태가 갑자기 악화해 경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A씨는 평소 협심증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굿모닝시티 사건' 주범으로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윤창열씨가 코로나 판정을 받은 뒤 형집행정지로 출소해 외부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지난달 31일에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 수용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 확진자는 총 1천173명이다. 전날보다 79명이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79명 중 전날 6차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67명, 출소자가 1명,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된 후 확진된 사람이 11명이다.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1천205명으로, 그 중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는 1천163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8일부터 전국 교정시설 직원에 대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준해 주 1회 정기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고검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 “재소자들이 정부 대책을 신뢰하고 안도감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즉시 적절하고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