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마감, 기호 추첨... 박종우, 김정욱, 윤성철 후보 각각 기호 1, 2, 3번 배정

[법률방송뉴스] 전국 최대 규모 지방변호사회인 서울지방변호사회 제96대 회장을 선출하는 서울변회 회장선거 후보 등록이 어제 마감됐습니다. 

모두 3명의 후보가 등록해 이번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는데, 어제 저녁 진행된 기호추첨에선 박종우, 김정욱, 윤성철 후보가 각각 기호 1, 2, 3번을 배정 받았습니다.

각 후보들의 서울변회장 도전 출사표와 핵심 공약들을 왕성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 반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 

제96대 서울변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기호 추첨을 위해 주사위를 던집니다. 

기호 추첨은 주사위 2개를 던져 가장 많은 숫자가 나온 후보 순으로 기호가 적힌 공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 됐습니다. 

추첨 결과 박종우 후보가 기호 1번, 김정욱 후보가 기호 2번, 윤성철 후보가 기호 3번을 각각 받았습니다.  

서울변회는 준회원 포함 2만2천여명의 회원과 연 230억의 예산을 가진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변호사회로 탄탄한 내실을 자랑합니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세 명의 후보들은 모두 필승을 자신했습니다. 

[기호 1번 박종우 후보]
"저희가 진정성 있게 저희가 향후 2년간 하고자 하는 일을 설명을 드린다면 다시 한 번 선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기호 2번 김정욱 후보]
"청년 변호사님 뿐만 아니라 원로 변호사님, 여러 연수원 출신 변호사님들도 정말 많은 분들이 정말 이번에는 제가 당선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기호 3번 윤성철 후보]
"예, 저는 제96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당선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청년변호사, 시니어 변호사, 여러 변호사님들의 강한 지지와 강력한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제95대 서울변회장을 지낸 기호 1번 박종우 후보는 사상 처음 서울변회장 재선에 도전합니다.  

▲청년변호사 월 회비 2년 감면 ▲서울시 관내 1경찰서 1변호사 채용 추진 ▲외부법무감사제도 도입 추진 등 특색 있는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소송의 필수적 변호사대리 추진 ▲변호사보수 부가가치세 폐지 지속 추진 ▲변호사 준법지원인 채용의무 확대 추진 등도 핵심공약입니다.

지난 2년간의 서울변회 회무 경험과 실속 있고 실현가능한 공약들로 재선 고지에 오르겠다는 각오입니다.
 
[기호 1번 박종우 후보]
"좋은 정책 그리고 실현 가능한 정책, 그런 것들을 회원님들께 제시를 드리고, 말씀을 드리고. 지난 2년간 95대 집행부가 해온 회무를 또 회원님들로부터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또한 인수인계 기간이 없는 서울지방변호사회 회무 특성상 회무에 연속성 측면에서도 재선이 바람직하다..."

기호 2번 김정욱 후보는 로스쿨 출신으로는 서울변회 창립 이후 첫 번째로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사설 법률플랫폼 엄정 대응 ▲변호사 비밀유지권(ACP) 확립 ▲상고심 변호사 강제주의 도입 추진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더불어 ▲의무연수 부담 감경 및 경유증표 대폭 할인 ▲전문인 배상책임보험 제공 등의 맞춤형 공약도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직역수호 끝판왕'임을 강조하며 변호사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회원들의 지지를 얻어내겠다는 전략입니다.  

[기호 2번 김정욱 후보]
"지난 6년간 많은 직역수호 활동들을 협회의 내외부에서 해왔는데 많은 후보님들이 사실 회장선거에 나서서 그때서야 직역수호라는 말을 꺼내고 어떤 일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회장이 되기 위해서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직역수호를 하기 위해서 회장이 되고자 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서울변회 감사를 지낸 기호 3번 윤성철 후보는 지난 제94대 회장선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입니다. 

▲10대 전문변호사회 창설 ▲자체 플랫폼 '위로서울(WEELAW-SEOUL)' 출범 ▲하급심 판결문 공유시스템 구축 등이 핵심공약입니다.  

이와 함께 ▲직역수호 국회전담팀 설치 ▲변호사실무제요 발간 등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습니다. 

국내 최대 변호사 커뮤니티인 '변호사지식포럼' 상임대표 경력 등을 통해 "힘 있는 서울변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호 3번 윤성철 후보]
"저는 한 말씀으로 말씀드려서 힘이 있는 변호사회를 만들겠습니다. 평소에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왜 우리 서울지방변호사회는 힘이 없냐고, 왜 우리 변호사회는 회원들이 뭉치지 않냐고.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강력한 변호사회, 추진력 있는 변호사회를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96대 서울변회 수장을 뽑는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회원들의 최종 선택을 받는 후보가 누가 될지 법조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법률방송 왕성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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