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정시설 코로나 누적 확진자 1천191명으로 늘어
법무부 "52개 교정시설 직원·수용자 7만여명 전수검사"

국민주권행동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서울동부구치소 앞에서 코로나 집단감염 책임자로 추미애 법무부장관 등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주권행동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서울동부구치소 앞에서 코로나 집단감염 책임자로 추미애 법무부장관 등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진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6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1천118명으로 늘어났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 직원 429명과 수용자 338명을 대상으로 전날 6차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66명이 코로나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27일 동부구치소에서 첫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동부구치소 확진자 746명과 4개 기관 이송자 372명을 포함해 총 1천118명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천191명으로 늘었다.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1천150명, 직원이 41명이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교정시설에 격리돼 있는 수용자는 총 1천47명이다. 동부구치소가 672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북부2교도소 341명, 광주교도소 16명, 서울남부교도소 15명, 서울구치소와 강원북부교도소, 영월교도소가 각 1명이다.

중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동부구치소 발 집단감염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교정시설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1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수용자에게 매일 1매의 KF94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코로나 외부 유입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전국 교정기관 52곳의 수용자와 직원 7만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전수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5일까지 11개 교정시설의 직원과 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나머지 41개 교정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도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와 같은 고층 교정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비접촉자를 대구교도소 신축 건물에 수용하도록 하는 등 이송 계획도 수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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