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변호사 사상 처음 '서울변회장 재선' 도전
김정욱 변호사 '로스쿨 출신으로 최초' 회장 도전
윤성철 변호사 서울변회장 선거에 '두 번째 도전'

[법률방송뉴스] 차기 대한변협 회장을 뽑는 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 최대 지방변호사회인 서울지방변호사회 차기 회장을 뽑는 선거도 오늘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후보 등록은 내년 1월 5일까지인데, 사상 처음 서울변회 회장 재선에 도전하는 박종우 변호사가 오늘 1차로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어떤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지, 출사표를 예고한 후보들의 면면과 향후 일정을 왕성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 회관.

국내 최대 지방변호사회인 서울변회 제96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연임에 도전하는 제95대 회장 박종우 변호사가 첫날 1차로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박종우 변호사 / 제96대 서울변회장 선거 입후보] 

"지난 2년간 95대 서울지방변호사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2만 회원 변호사님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지난 2년간 95대 집행부가 해온 회무를 또 회원님들로부터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닌가라는... " 

박 변호사는 "낮은 자세로 겸허히 선거에 임하겠다"며 재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박종우 변호사 / 제96대 서울변회장 선거 입후보] 

"최대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정책, 좋은 정책 그리고 실현 가능한 정책, 그런 것들을 저희가 진정성 있게 저희가 향후 2년간 하고자 하는 일을 설명을 드린다면 다시 한번 선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현재까지 서울변회 회장 출마의사를 밝힌 변호사는 모두 세 명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서울변회 회장 재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종우 변호사와 역시 로스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변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김정욱 변호사.

그리고 지난 제94대 회장선거에 이어 다시 두 번째 도전을 예고한 윤성철 변호사입니다. 

서울 영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박종우 변호사는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서울변회 감사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1월 제95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에 취임해 최근까지 회장을 지냈습니다.  

성균관대 공대를 나온 김정욱 변호사는 서울시립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2013년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이후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주축이 된 한국법조인협회장, 대한변협 부협회장, 서울변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윤성철 변호사는 성남 성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서울변회 감사 등을 역임했으며, 변호사들 공부모임인 사단법인 '변호사지식포럼'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김정욱 변호사와 윤성철 변호사는 연휴가 끝난 다음 주 초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현재 판세는 직전까지 회장을 지낸 박종우 변호사와 로스쿨 출신 젊은 변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정욱 변호사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2년간 서울변회 회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관록'의 박종우 변호사와 서울변회 개혁을 주창하는 '젊은 피' 김정욱 변호사가 당선 티켓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년간 와신상담하며 선거 준비를 해온 윤성철 변호사가 다크호스로 치고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은 내년 1월 5일 다음 주 화요일이고, 1월 22일 조기투표를 거쳐 본투표는 대한변협회장 선거와 같은 1월 25일 실시됩니다.   

조기투표일엔 서울지방변호사회 회관 등 시내 9곳에서 설치된 기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고,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모바일 사전투표도 가능합니다.  

모바일 투표를 하려면 다음달 4일까지 서울변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제출해야 합니다. 

본투표일엔 현장 투표만 가능하고 모바일 투표는 할 수 없습니다. 

2021년 신축년 새해 벽두부터 대한변협회장과 서울변회 회장 선거로 법조계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법률방송 왕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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